[뉴스핌=김성수 기자] 18일 아시아시장 거래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28달러 선에 거래되며 추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27달러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아시아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2월물은 2.11% 내린 28.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28.36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거래가 3월물로 중심이 옮겨가는 가운데, 3월물도 배럴당 29.83달러로 30달러 선이 무너진 상태다.
최근 1개월간 WTI 선물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브렌트유 선물 3월물은 배럴당 27.6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지난주말 유럽 대륙거래소(ICE) 종가보다 2.5% 하락한 배럴당 28.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4월물도 28달러 선으로 내려온 상태.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무너뜨리면 계속 급락한 것은 지난 주말 이란 핵제재가 풀리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졌고,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가 심화된 영향이 크다.
마크 스미스 ANZ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중국 금융시장과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가 이미 지난주 배럴당 30달러를 깨고 내려간 데다, 이란 제재도 풀리면서 원유시장 공급과잉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는 유가 하락과 엔화 강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가 장중 2% 급락, 1만7000선을 깨고 내려갔다.
닛케이지수는 같은 시각 1.96% 하락한 1만6811.64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달러당 117엔 선으로 급등하면서 현재 뉴욕장 대비 0.04% 오른 117.10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