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무너지는 것 두고 볼 수 없다"
[뉴스핌=박현영 기자] 이용섭 전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고 공식 발표한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지 1년 8개월만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와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복당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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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전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여당의 전횡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시민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60년의 정통성을 지닌 정당으로 특정세력의 정당이 아니고 민주·복지·통일을 추구하는 정당"이라고 복당 이유를 설명했다.
복당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선 "상처받거나 실망하신 분들에게는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도 "그러나 이해타산에 따라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인이 아니라, 아무리 추워도 곁불 쐬지 않는 선비의 곧은 정신으로 바른 정치를 하고 싶은 저의 심정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의원은 이번 4·13 총선에서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광주 광산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국민의당'에 합류한 광주 광산을 현역 국회의원인 권은희 의원과의 대결이 예상된다.
이용섭 전 의원은 관세청장, 국세청장, 청와대 혁신관리수석비서관,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과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대변인과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을 지냈으며 2013년 5·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