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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엑소더스에 중국 부자들 달러 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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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업 달러 사재기 횡횡, 위안화 환율불안 증폭

[뉴스핌=이승환 기자] 위안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나서 달러 사재기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중국 유명매체 화하시보(華夏時報)는 지난 10일 “중국 내 달러수요가 크게 늘면서 무허가 환전상이 성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 자본 유출의 주요 경로 중 하나로 자리잡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무허가 환전상들은 주로 시중 은행 입구에 브로커를 보내 환전 고객들을 상대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은행보다 불리한 환율이 적용되기도 하지만 환전 금액 제한이 없고 신분확인 절차가 필요없어 자본 유출의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 외환 당국은 현재 외환관리법에서 1인당 최대 환전 가능 액수를 연간 5만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이보다 많은 달러를 환전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지인의 한도를 빌려 쓰거나 무허가 환전상을 거쳐야 한다.

중국 투자자들이 무허가 환전상을 이용하면서까지 달러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은 향후 위안화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데 배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만 늦어도 달러/위안화 환율이 올라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7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또한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에 대한 관측에 힘이 실리며 홍콩역외시장의 달러/위안화 환율은 5년래 최고수준인 6.7618위안까지 치솟았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에서 환전상을 운영중인 가오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소규모 환전도 취급 했지만 지금은 10만달러 이상의 고객들만 상대하고 있는 상태”라며 “개인도 기업도 끊임없이 달러 환전을 문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환전상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고객이 역내, 역외 계좌를 모두 보유한 상태다. 역내 환전을 통해 확보한 달러를 역외시장에서 다시 되파는 환 차익 거래가 유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안화의 역내환율과 역외 환율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다.

<사진=바이두(百度)> 

신문은 이같은 무허가 환전상을 통한 위안화 매도가 중국의 외환보유고 감소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달대비 1079억 달러 감소한 3조33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한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중국이 대대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지난해 8월 이후 3주간 2000억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추산했다.

무허가 환전상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시중 은행의 환전업무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점에서는 올 들어 환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자체적인 한도 기준을 만들어 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부유층을 중심으로 미달러 자산 수요가 확대되면서 프라이빗 뱅킹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화하시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평안은행 프라이빗 뱅킹의 현재 자산 규모는 2500억위안 규모로, 이중 해외자산 비중이 40%에 육박한다. 이 은행의 자산규모는 지난 2년새 500억위안에서 2500억위안으로 빠르게 늘었다.

신문은 상하이의 한 국유 상업은행 프라이빗 뱅킹 담장자를 인용 “현재 프라이빗 뱅킹을 이용중인 고객들이 달러자산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환전 뿐만 아니라 달러 신탁기금, 보험상품으로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분기 중국 은행권의 외환결제 수지 적자가 1961억 달러 규모로, 월평균 654억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결제수지 적자는 1분기 914억 달러에서 2분기 139억 달러까지 감소했지만 3분기 들어 다시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왕한 흥업증권(兴业证券) 거시경제 연구원은 지난 5일 “2016년 중국 경기의 성장 둔화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위안화 약세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달러 환전 수요가 더 늘어나면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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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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