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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달러/원 '상고하저'…위안화 영향권 지속된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11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1월08일 16:21

[1월 글로벌포트폴리오 전략] <4> 달러/원 1122.9~1244.1원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8일 오전 11시 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달러/원 환율이 상반기 달러 강세, 하반기 원화 강세를 의미하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원화는 위안화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새해 벽두부터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자 달러/원 환율은 넉달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뉴스핌이 구랍 21일부터 28일까지 국내 1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가 올해 달러/원 환율의 '상고하저' 패턴을 예상했다. 뒤를 이어 36%의 응답자가 계속해서 달러 강세를 보이는 '상고하고'를 택했고, 나머지 21%는 '상저하고'를 답했다.

◆ 달러/원 '상고하저'…갈수록 美금리인상 영향 제한

전문가들은 이미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됐으며, 향후 금리인상이 점차 진행되더라도 그 영향력은 점차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열 한화생명 FA추진팀장은 "이미 달러 강세는 2년전부터 환율에 반영됐고, 심리적으로는 단기간에 달러강세가 될 수 있지만 추세적으로 다시 환율은 하락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부의 환율 정책이 국내 수출기업의 숨통을 트여주기 위해서 고환율 정책 쪽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엽 하나은행도 PB본부장도 "미국 금리인상 경로가 점진적일 것이라고 확인되면 달러 강세 기조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규송 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도 "미국의 두번째 금리인상이 다가오는 순간이 연중 달러/원 환율 고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현재 달러강세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달러 강세가 일년 내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와 더불어 위안화 약세로 원화도 이와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달러 강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설명이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총괄이사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실제로 이루어지면서 그동안 달러 강세 포지션의 이익실현 등으로 다소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올해는 위안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올해 달러/원 1122.9~1244.1원 전망…'위안화 바라기' 지속

전문가들이 응답한 올해 달러/원 환율 예상 범위는 평균 1122.9~1244.1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하단은 가장 낮게는 1050원, 환율 상단은 가장 높게 1300원까지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실제 달러/원 환율 레인지 1066.6~1208.8원 보다 35~56원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달러/원 환율이 상반기에는 엔화, 하반기에는 위안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면, 올해는 위안화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설문 응답자의 64%가 올해 원화가 위안화에 동조해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22%는 원화가 독자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를 택한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실제로 올해들어 위안화 가치가 급락세를 나타내며 중국 증시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7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지난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위안화 가치 최저)다.

이에 국내증시와 원화가치도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중국발 변동성 확대로 1900선 밑으로 떨어졌으며, 달러/원 환율도 넉달만에 1200원선을 터치했다.

차은주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차장은 "올해 위안화는 공격적인 약세 유도를 예상하나 엔화는 최근 경제지표가 다시 둔화되며 (엔화) 약세가 박스권으로 제한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나라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며 원화도 소폭 추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통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해당 국가의 통화는 약세를 띄고,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자국통화는 강세를 나타낸다.

박태동 총괄이사도 "엔화의 경우 추가적인 완화정책에 대한 모멘텀이 끝나간다고 판단한다"며 "위안화는 통화정책 방향이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로 보기 때문에 글로벌 통화시장의 주목을 받는 주요요인(Key factor)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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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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