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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강타한 일베 논란..결국 개발사 대표 사퇴(종합)

기사입력 : 2016년01월10일 17:08

최종수정 : 2016년01월10일 19:10

벌키트리 대표이사 사퇴 선언.."상처받은 분들께 사과..1월 수익금 사회환원"

[뉴스핌=김선엽 기자] 일베 논란으로 홍역을 겪은 신작 게임 '이터널 클래시'와 관련해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사과를 발표한데 이어 이 게임의 개발사인 벌키트리도 대표이사 사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논란이 벌어진 지 5일 만이다. 동시에 벌키트리는 1월 한 달 간 벌어들인 수익을 공익재단에 기부하겠다며 사태 진정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우연의 일치'였는지 '의도된 일베질'이었는지는 영원히 미스테리로 남을 공산이 커졌다.

김세권 벌키트리 대표이사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겠다"며 "금번 사안을 마무리하는 대로 대표이사직을 사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개발자의 업무만을 수행하려고 합니다"고 약속했다.

또 "1월에 발생한 벌키트리의 수익금 전액은 적합한 공익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출처:네시삼십삼분>

‘이터널 클래시’는 중소개발사 벌키트리가 3년 간 개발하고 4:33이 퍼블리싱한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1일 출시한 이 게임은 스테이지 4-19의 이름을 니다벨리르 반란 진압, 5-18 스테이지를 요툰헤임 폭동이라고 명명한 것이 드러나면서 지난 5일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스테이지 넘버에 불과할 수 있지만, 관련 커뮤니티에서 우연의 일치라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과 같은 5-23 챕터를 ‘산 자와 죽은 자’로 이름 붙인 것도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왔다.

또 로딩화면에 "낡은 역사서를 교정하는 중"이라는 문구가 떠 최근의 역사교과서 논란을 암시한 것 아니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4:33은 해당 챕터 이름을 '적이 된 아이스골렘'과 '데스웜의 복수'로 수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챕터명이 채택된 정황에 대한 설명이나 책임자 징계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단순 실수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용자의 질책이 쏟아졌다.

이에 4:33은 지난 8일 두번째 사과문을 발표하고 "게임 검수와 관련된 책임자를 문책하고 최종 검수 책임자를 징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광고 및 마케팅 홍보 활동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4:33은 게임 개발사인 벌키트리에 대해 책임을 물을 계획임을 명확히 했고 이에 지난 9일 결국 벌키트리는 대표이사 사퇴를 발표하고 진화에 나선 것이다.

또한 벌키트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모든 인원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벌키트리는 "이미 핵심 기획 책임자를 사건 이후 모든 업무에서 제외하는 동시에 중징계 조치를 취했다"며 "기획안, 빌드, 각종 로그 등 3년간의 개별 결과물을 확인하고 모든 인원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우연의 일치’에서 불거진 것인지 '의도된 일베질'의 결과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베타버전에서는 4챕터와 5챕터가 각각 40스테이지, 50스테이지였는데, 너무 길다는 지적 때문에 그것을 30스테이지로 줄이는 과정에서 뒤쪽 스테이지의 제목이 각각 4-19, 5-18 스테이지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로딩화면 문구도 2013년 9월 테스트할 때부터 들어갔다"고 전했다.

우연이 겹치면서 오해를 불러일으켰을 수도 있다는 추론이다. 이와 관련해 4:33 측은 자사와 벌키트리 모두, 이번 사태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인정했다는 입장이다.

4:33 관계자는 "양사 모두 우연이 아니라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며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느라 양사의 대처가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벌키트리 측 사과문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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