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을 폭동으로 묘사.."1월 수익금 전액 사회환원"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터널 클래시' 게임에 등장한 일베 문구와 관련해 게임사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사과문을 발표한 것에 이어 게임 개발을 담당한 벌키트리 경영진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세권 벌키트리 대표이사는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는 대로 대표이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벌키트리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도의에 어긋나고 부적절한 표현들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리고 물의를 일으킨 점, 벌키트리의 경영진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획안, 빌드, 각종 로그 등 3년간의 개별 결과물을 확인하고 모든 인원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미 핵심 기획 책임자를 사건 이후 모든 업무에서 제외하는 동시에 중징계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저 또한 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겠다"며 "금번 사안을 마무리하는 대로 대표이사직을 사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개발자의 업무만을 수행하려고 합니다"고 약속했다.
또 "1월에 발생한 벌키트리의 수익금 전액은 적합한 공익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4:33 경영진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4:33의 '이터널 클래시' 게임 내에 5.18 광주민주항쟁을 폭동으로 묘사한 장면이 등장한데 따른 것이다.
게임 내 4-19 챕터 이름은 '반란 진압', 5-18 챕터 이름은 '폭동'이라고 적힌 채로 수시간 게임이 진행됐다. 4:33은 발견 이후 해당 챕터 이름을 '적이 된 아이스골렘'과 '데스웜의 복수'로 수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