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달러 강세 무기한 영향 줄 수 없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로 향해 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시했다.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통신> |
래커 총재는 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은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 때문에 낮게 유지됐다"면서 "그러나 이 2가지 요소 모두 인플레이션을 무기한 압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유가가 바닥을 보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상당폭 오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래커 총재는 "달러 가치가 상승세를 멈추면 근원 인플레이션도 다시 2%를 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래커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조만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0~0.25%에서 0.25~0.50%로 인상했다.
전날 발표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통화정책 결정 멤버들은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인플레이션의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는데 합리적인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물가 전망에 있어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