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시장의 금리 인상 예상치가 너무 낮다고 우려했다.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사진=블룸버그통신> |
피셔 부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출연해 "우리는 시장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관찰하지만, 시장이 생각하는 대로 쫓아갈 순 없다"면서 "시장의 미래 금리 인상 기대는 너무 낮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약 10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당시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약 4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은 올해 약 2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대해 피셔 부의장은 "(연준의) 숫자들은 예상 범위 안에 있는 것"이라면서도 "북한과 중동, 중국에 대한 국제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시장이 예상하는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연준이 2%의 물가상승률과 완전 고용이라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완전 고용 실업률이) 약 5%나 그것보다 약간 아래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시장에 큰 소동을 일으키지 않고 그 수준에 도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장기적인 영향을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오히려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 피셔 부의장은 "미국에 있어서 중국과의 직접적인 관계보다는 세계 (경제)에서의 중국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