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S&P500 실적 기여도 높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2000년 발생했던 기술주 거품(tech bubble) 붕괴 현상이 재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최근 주식 가치평가(밸류에이션)면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기술부문 스타트업과 이른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에 대한 주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나온 주장이다.
6일(현지시각) 골드만은 90년대 말과 세기 초에 형성된 테크버블과 오늘날의 상황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는 가장 큰 차이점은 실적이라며 "과거 테크버블 정점 당시 IT부문은 S&P500지수 실적의 16%를 넘긴 적이 없었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은 IT부문의 실적 비중이 20%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골드만삭스,블룸버그> |
지난 2000년 거품이 정점에 달할 때 관련업계 시가총액은 전체의 32%를 차지했었다. 현재는 기술주 비중이 21% 정도다.
S&P500의 총 순익에서 기술주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보면 2000년 거품 당시는 업계 순익 비중이 전체의 16%를 넘어선 적이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2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은 이러한 이유로 기술업종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이체방크역시 첨단기술부문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한 바 있는데, 올해 시장 전망을 제시하면서 헬스케어와 IT가 상승이 기대되는 S&P500 업종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