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캐릭터 완구업체인 오로라월드(이하 오로라)가 신규사업인 완구유통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 6개의 매장을 신설해 전체 매장을 총 1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연 오로라월드 상무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완구유통 매장 6개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완구유통매장을 인수하면서 시작한 유통사업을 올해 본격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자체 제작 상품 외에도 레고, 반다이 등 글로벌브랜드 제품과 국내 경쟁업체인 손오공, 영실업 등의 제품 등 모든 완구제품이 유통 대상이다.
현재 매장은 동탄, 김포, 구리, 일산에서 운영중이다. 일산점은 지난달 오픈했다. 일산점 시장 반응에 대해 김 상무는 "연말에 오픈해서 성과가 괜찮다"면서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운영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완구유통 매출 현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 상무는 "작년에 시작한 사업이라서 아직 1년이 안됐다"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밑지진 않는다"고 했다.
사업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100% 자체 자금으로 투자한다"면서도 "대부분 임대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많은 자금이 투입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오로라는 캐릭터 완구 제조·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회사로, 특히 봉제인형에 특화한 사업 형태를 갖고 있다. 디자인부터 생산, 라이선싱 및 머천다이징까지 수직 계열화가 이뤄져 있는 업체다.
오로라는 작년에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896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한 매출 인식을 어느 시기로 하느냐에 따라 조금 유동적"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다만 "작년 실적도 뒤로 가지는(감소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229억원, 영업이익 145억원, 86억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작년과 올해 오로라 매출 전망치로 1280억원, 1370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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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오픈한 오로라 토이플러스 일산점 <사진=오로라>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