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전체 판매 실적 견인..12월 내수, 현대차 18.3%↑ㆍ기아차 11.1%↑
[뉴스핌=송주오 기자] 아반떼와 스포티지, 트랙스 등 소형 차종들이 지난달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증가한 수요와 신차 효과, 프로모션 등이 결합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동차 시장은 소형차가 주도했다. 아반떼가 1만3000여대 팔리며 내수 판매 1위에 오른데 이어 스포티지도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9541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모닝은 1만57대의 판매량으로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소형차 판매 증가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전체 실적도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각각 8만2060대, 5만3330대를 판매했다. 이는 18.3%, 11.1% 늘어난 수치다.
아반떼가 지난달 내수 판매량 1위에 올랐다.<사진=현대차> |
한국지엠도 소형 SUV 트랙스의 판매량 급증으로 역대 최다 월간 판매량(1만8287대, 내수)을 기록했다.
트랙스는 지난달 1814대 팔리며 전년동월대비 54.6%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대표 모델인 스파크 역시 6879대의 판매고를 기록, 판매량 개선에 앞장섰다. 임팔라는 2699대로 플래그십 모델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같은 기간 말리부는 1205대로 전년동월대비 반토막 났다. 이는 올해 출시 예정인 신형 말리부에 대한 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차에는 QM3가 있었다. QM3는 지난달에만 3018대를 판매했다. 이는 내수에서 판매한 1만235대의 30% 가량이다. 여기에 LPG 모델이 추가된 SM7이 2134대로 전년동월대비 225.3% 급증했다.
티볼리 없는 쌍용차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지난달에도 효자 효자모델로써의 역할을 100% 해냈다. 지난달 내수에서만 5212대 팔렸다. 이는 전체 내수 판매량 1만1351대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티볼리 다음으로는 코란도 스포츠가 많이 팔렸다. 코란도 스포츠는 1만419대의 판매고를 기록,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 실적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