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마트코리아] '스마트카'로 항로 바꾼 삼성·LG

기사입력 : 2016년01월01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12월31일 19:36

'4차 산업혁명 시대' 업종 파괴·신융합이 블루오션

[뉴스핌=김연순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전자업계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고, LG 역시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를 독립본부로 두고 자동차부품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 근간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업종 파괴 신융합이 블루오션이자 새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이는 조 케저(Joe Kaeser) 지멘스 회장이 지난 10월 '제조업 패러다임의 전환–제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길'이라는 설명회를 통해 밝힌 전망과도 일맥 상통한다. 당시 케저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디지털 경쟁력은 한국 경제의 기둥인 '자동차와 전자산업'에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의 변화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디지털화이고 이미 새로운 개념이 아닌 디지털화는 이 시대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제조업의 디지털화는 특히 자동차와 전자산업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레드오션이 된 전통 모바일 사업에서 IoT 기반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으로 변화를 꾀하고, 특히 자동차 전장사업, 결국 스마트카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올해 2390억달러(약 282조2100억원)에서 2020년에는 3033억달러(약 358조13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시장분석기관 IHS는 2035년 전 세계 자동차의 9%가 자율주행자동차일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카 시장 전망 <자료=자동차부품연구원>

이러한 커다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세계 스마트카 시장엔 IT 공룡인 구글,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IT업계와 벤츠, GM 등 자동차 기업들이 너나 없이 뛰어든 상태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반도체·부품(DS)부문 직속으로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사실상 삼성전자 내에 전기차 관련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을 강화해 전장부품 전 범위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선 업종간 벽을 허물고 새로운 형태의 융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전장은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해 텔레매틱스, 중앙정보처리장치(CID), 헤드 업디스플레이(HUD) 등이 모두 포함된다. 삼성전자 전장사업은 단기간 내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차 등 스마트카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성SDI에선 대표적인 전장부품 중 하나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삼성전기에선 자동차용 부품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ISM)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SDI가 BMW 등 프리미엄 카메이커들과 상당한 수준의 협력관계를 구축한 점 등에 비춰 계열사와의 시너지는 삼성전자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기차 뿐 아니라 모든 차종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카 등 미래사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말했다.

LG 역시 전기차 부품 투자를 확대하면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승부를 걸고 있다.

LG전자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협력사로 선정됐고 메르세데스 벤츠와도 '자동차의 눈'에 해당하는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LG화학의 경우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를 위한 파트너로 선정돼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11종의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LG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자동차부품과 에너지 사업 등 B2B사업은 (회장님이) 직접 챙길 정도로 전사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