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마트카 시장 노리는 삼성, 바로 진입 OK

기사입력 : 2015년12월15일 16:18

최종수정 : 2015년12월15일 16:18

전문업체 추가 인수하면 필요 부품 모두 공급 가능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4일 오후 5시 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자동차 전장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삼성이 전자 및 관련 계열사들을 통해 스마트카 시장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한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추가적으로 기업을 인수하면 모든 부품을 일괄 공급할 수도 있어 선발주자를 따라잡는 건 역시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14일 삼성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장사업은 단기간 내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이 시장진출을 노리는 스마트카는 내·외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고안전·고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자율주행자동차(Autonomous)’를 말한다.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론 레이더(Radar), 라이더(Laser Radar), 카메라(Camera) 등 3가지와 이를 제어하는 반도체가 필요한데, 완성차가 어떤 협력사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공급받는 부품의 종류가 결정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1차 협력사(티어1)은 오토리브다. 이 회사는 2차 협력사(티어2)인 ASTYX, 미국 반도체업체 프리스케일 등을 통해 레이더 부품을 납품받는다.

현대기아차 역시 1차 협력사인 만도와 2차 협력사인 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언, 부품업체 헬라 등을 통해 레이더를 조달한다.

BMW의 경우는 1차 협력사인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과 2차 협력사인 ASL비전(콘티넨탈의 엔지니어링 자회사), 미국 반도체 회사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을 통해 카메라를 공급받는다.

스마트카 시장에서 삼성 계열사들은 티어1의 위치로 레이더 및 라이더를 제외하고 자율주행 구현에 필요한 부품기술을 대부분 그룹 내에서 자체 조달할 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와 디램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나설 수 있다.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장사업팀을 관장하는 것은 단순한 전장 부품이 아닌 차량용 반도체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다.

또 삼성전기는 현재 자동차 전자제어용 반도체인 적층세라믹콘덴서( MLCC), 자동차 블랙박스용 카메라 모듈을 만들며 향후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 통신모듈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곧, 레이더 및 라이더 기술 관련 업체만 추가로 인수하면 삼성은 스마트카에 필요한 핵심 부품들을 일괄 공급할 수 있게 돼 다른 업체 대비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이미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전장부품 업체 추가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도 자체 사업뿐만 아니라 기업 인수 등 모든 방향성을 열어 놓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그룹은 삼성전기만으로도 자동차용 전장 사업을 할 수 있고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함께 공급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삼성전기의 경우 삼성물산 지분 매각 후 1조3000억원 정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인수 합병에 대한 의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련업계는 경쟁사들이 적극적인 인수 및 협업에 나서고 있는 점에서도 삼성의 추가 M&A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프리스케일과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중 운전자가 발견하지 못한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이 바로 멈출 수 있도록 제어한다.

LG전자는 가전과 모바일 분야에서 영상 및 센서, 무선통신 등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프리스케일이 확보하고 있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프로세서 개발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카 시장 전망 <자료=자동차부품연구원>

애플은 영국 스타트업 보컬아이큐(VocalIQ)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컬아이큐는 지난 2014년 제너럴 모터스와 공동으로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엔터테인먼트 음성 제어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목소리로 카 오디오 볼륨조절이나 와이퍼 작동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카 사업 관련 국내외 기업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분석기관 IHS는 2035년 전 세계 자동차의 9%가 자율주행자동차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긴급제동(AEB)기능의 경우 이미 EU에서는 2014년부터 차량 안정성평가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선정했고 내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적용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현재 유럽회사들이 스마트카 분야에서 앞서 있고 삼성이 LG보다도 후발주자이지만 세계 산업 규모가 아직 작은 편이고 앞으로 훨씬 커질 전망인 만큼 삼성의 성공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진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