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재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2일 유상증자로 신용 디폴트 위기를 넘겼으나 내년에도 추가 증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24일 예상했다.
김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유상증자로 대주주의 경영정상화 의지는 재확인됐고, 신용 디폴트 우려를 완화시킨 첫 단추를 꿴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기엔 갈 길이 멀다”며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만기 예정인 시장성 차입금이 1조6400억원에 이르고, 연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1799%, 별도기준 1971%”라고 설명했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신한금융투자> |
김 연구원은 “오는 2016년에 채권단의 출자전환이나 추가 유상증자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회사채 기한이익상실 리스크 해소를 위해서는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유동성 공급을 통한 신용 디폴트 우려 해소가 기업가치 회복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