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초 1조2200억원의 4분기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1조600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핵심지표인 D램가격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10.6%,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당초 제품 가격이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PC D램 시장에서 DDR3 재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모바일향(向) 임베디드 제품의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임베디드 제품이란 기기(하드웨어)에 프로그램(소프트웨어)를 내장해 구현시키는 제품이다.
이어 "내년 1분기까지는 비수기일 것 같다"며 "당분간 실적보다는 반도체 업계 구조 개편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칭화 유니그룹 등 중국기업과의 인수합병 이슈가 다시 부각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