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해도 여전히 시장 유동성은 풍부하며,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자금 이동은 국내주식 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란 해석이다.
18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만기도래 채권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이는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유지된 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낮은 금리가 유동성을 채권금리에 머물게 했다"며 "이제 금리 방향성이 정해졌으니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이동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지난 2009년 미국이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 자금 동향을 분석했다.
그는 "2009년 이후 채권형·주식형 ETF의 자금흐름을 살펴보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채권형으로 자금유입 강도가 강화되는 반면 상승 구간에서는 주식형으로 자급 유입강도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형 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는 국내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에 상장된 해외 ETF와 국내 시장에 들어오는 미국계 자금 동향은 지난 2013년 이후 정방향(상관관계 +0.5)으로 움직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