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발표 80만대보다 감소한 3만6000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논란을 빚어온 폭스바겐이 이산화탄소(CO2) 배출 조작 이슈와 연관된 차량의 수가 기존 발표보다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7일(현지시간)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와 관련된 조사를 거의 마무리 지었으며 초기 발표됐던 80만대보다 적은 3만6000대의 차량이 이와 연관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도 기존에 측정한 20억유로보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의 주가는 이날 6.2% 뛴 131.75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폭스바겐에겐 여전히 110만대의 차량과 연관된 질소산화물 배출 조작 이슈가 남아있다.
지난 9월 미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디젤 차량에 장착된 소프트웨어가 배기가스 테스트 때만 저감장치를 최대로 작동시키고 평소엔 작동을 멈춰 테스트만 통과하도록 조작됐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폭스바겐은 이날 올해 마지막으로 예정된 감사위원회에서 3건의 인사를 발표했다. 내일(10일) 기자회견을 여는 폭스바겐은 내부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