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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부터 재능기부까지…유통업계, 연말 사회공헌 활동 '활발'

기사입력 : 2015년12월09일 15:02

최종수정 : 2015년12월09일 15:02

롯데百, 노후한 경로원 등 시설보수…CJ, 계열사에 맞는 재능기부 진행

[뉴스핌=함지현 기자] 유통업계가 연말을 맞아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장 나눔이나 연탄 나눔 등 전통적인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시설보수와 재능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이웃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CJ그룹,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김장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마련한 김장김치를 다양한 형태로 나눈다.

<사진=CJ그룹>
먼저 CJ그룹은 오는 16일까지 전국 공부방 300여 곳에서 140톤의 김치를 담그는 '찾아가는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김장나눔활동은 CJ그룹 이채욱 부회장을 포함한 10여개 주요 계열사 대표와 임직원 2000여 명이 3~6명씩 팀을 이뤄 근무지에서 가까운 공부방을 방문해 김치 만들기를 실시한다. 공부방을 직접 찾아가 김치를 담그는 이유는 선생님, 아이들과의 교감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역시 오는 19일까지 전국 145개 점포에서 '희망김장 나눔축제'를 열고 임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이 마련한 김장김치를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한다. 이마트는 총 예산 10억원으로 김장김치와 함께 건강보조식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장 준비 물량도 지난해보다 2만포기가 많은 역대 최대 물량인 7만 포기를 준비해 전국 1만4000가구에 전달할 방침이다.

롯데도 지난 1일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을 비롯해 소진세 사장(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사장(운영실장)과 80여 개 전 그룹사 대표이사 및 노조위원장, 임직원, 샤롯데 봉사단 등 1000여명이 모여 김치 1만5000포기 담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담근 김치는 푸드뱅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전국 각지의 소외계층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이밖에 SPC그룹과 AK플라자, 매일유업, KT&G, 동아오츠카 등 다양한 업체들도 김장나눔 행사를 열었다.

대표적인 연말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꼽히는 연탄나눔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CJ헬스케어는 오는 17일 생산 공장이 위치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대의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연탄, 라면, 쌀 등의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도 9일 성북구 정릉 3동 일대에서 사랑의 쌀·연탄 나눔 봉사활동인 '나눔의 기쁨, 따뜻한 겨울, 이디야의 동행 2015'를 통해 연탄, 쌀, 라면, 김치, 전기매트 등 총 5500만원 상당의 겨울생활 필수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문창기 회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밖에 시설보수와 재능기부 등 다양한 형태의 나눔활동도 이뤄진다.

롯데백화점은 시설이 노후한 경로원, 어린이집을 매월 각 한 군데씩 선정해 보수 및 리모델링 해주는 ‘러블리 하우스(Lovely Hous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올해까지 총 약 5억원의 예산을 갖고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기부금은 롯데백화점이 작년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1% 급여 나눔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 11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했던 이 캠페인은 직원이 급여의 1%를 기부한다고 신청하면 자동으로 급여에서 기부금으로 빠져나가고, 회사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형식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10월부터 롯데복지재단과 함께 우리 사회 주거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희망가(家)꾸기' 프로젝트를 실시한 바 있다.

CJ그룹 계열사들은 각 업의 특성에 맞는 재능기부를 해 오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사옥이 위치한 중구 지역 내 아동센터 두 곳을 대상으로 석식봉사활동, 체험형 요리교실(쿠킹클래스) 등을 했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은 현업 전문가와 음악연구소 강사들을 비롯, CJ그룹의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인 'CJ튠업' 출신 뮤지션, 실용음악과 대학생 등이 합류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생식품을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푸드뱅크 식품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 GS수퍼마켓 매장에서 매일 야채, 과일, 우유 등의 생식품을 각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것으로 가공식품 포함한 생식품을 기부함으로써 지역 이웃의 식사에 필요한 생식품을 나누는 활동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다양한 나눔 활동을 벌이는 것은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있겠지만 우리 주변에 소외돼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해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날씨가 추워졌는데 이같은 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힘들게 지내는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겨울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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