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 데뷔하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앞길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을 휩쓴 전인지는 내년 시즌 LPGA투어 신인왕에 도전한다.
올해의 성적으로 볼 때 전인지가 신인왕을 차지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올해 LPGA투어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차지했다. KLPGA투어 메이저 2승을 포함하며 韓·美·日 3국에서 메이저 5승을 거뒀다.
전인지 <사진=KLPGA> |
이런 성적으로 내년 시즌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하지만 전인지는 신인왕이 전부는 아니다. 가능한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뿌리를 내리는 게 급선무다.
전인지의 LPGA투어 착근에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한국선수들이다. 무대를 옮겨서도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
시즌 3승으로 신인왕을 거머쥔 김세영(22·미래에셋)과 1승의 김효주(20·롯데), 우승을 없었지만 준우승을 4차례나 차지한 장하나(23·비씨카드) 등이 있다.
또 LPGA투어에서 대성하기 위해서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 등도 뛰어 넘어야 한다.
여기에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수석 합격한 펑시민(중국)도 부담스런 존재다.
LPGA투어 쿼리파잉 스쿨은 ‘지옥의 레이스’로 불린다. 누구도 다시는 밟고 싶은 않은 무대다. 펑시민은 5라운드 90홀 동안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1위로 내년 시즌 LPGA투어를 밟는다.
펑시민은 지난해 퀄리파잉 스쿨에서 공동 6위로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상금랭킹 135위에 그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또 한 번 치렀다.
펑시민은 아마추어시절 성적부터 화려하다. 17살 때 우한 오리엔트 마스터스 챌린지에서 우승,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최연소 우승 및 사상 첫 아마추어 우승 기록을 남겼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