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미국 연준(Fed)의 출구전략과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경우 신흥국에 대한 거품론이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연말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요한 과제는 연준의 출구전략과 물가라고 판단한다"며 "내년 상반기 중 미국 경기는 밋밋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물가가 기저효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부장은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시중 금리 상승을 견인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연준의 정책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연준의 출구전략과 더불어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경우 경상 및 재정적자폭이 큰 신흥국 증시로부터의 자금 유출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며 "신흥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원자재 수출국 및 신흥국의 기업외채 비중이 높은 일부 업종 등에 대한 투자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신흥국에 대한 투자는 연말 연초 한번 접고 난 이후, 더 멀리 뛸 수 있는 기회가 포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