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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조선업계, 임원인사 키워드는 '젊은 피' '쇄신'

기사입력 : 2015년12월04일 18:31

최종수정 : 2015년12월04일 18:31

현대重 이어 4일 삼성重 임원인사..쇄신인사로 위기극복 나서

[뉴스핌=강효은 기자] 최악의 불황에 직면한 국내 조선업계가 인력 감축과 '젊은 피' 수혈로 경영쇄신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악포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 현대重 '세대 교체' 본격화…'젊은 피' 대거 수혈 

현대중공업은 지난 11월 3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 이어 27일 총 114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현대중공업은 강명섭 현대오일뱅크 전무 등 6명을 부사장으로, 정임규 현대중공업 정임규 등 15명을 전무, 남상훈 상무보 등 36명을 각각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임원 인사에서 가장 부각된 점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상무의 전무 승진 발령이다. 이는 정 전무가 지난해 10월 상무로 승진한지 1년 만에 이뤄낸 초고속 승진으로 현대중공업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우디 아람코 및 인도와의 협력사업을 책임지고 수행하고 있는 정 전무는 향후 조선과 해양을 통합하는 영업본부의 총괄부문장을 겸직해 영업 최일선에서 발로 뛰면서 해외 선주들을 직접 만나는 등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세대 교체 작업 의지도 엿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신규 선임된 상무보 57명 가운데 40대가 절반 수준인 28명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중공업의 올 상반기 인사에서 임원 세대교체를 위해 25명이 퇴임하고 37명이 상무보로 신규 선임된 것에 이은 연장선인 셈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역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속적인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변화보단 안정을"…삼성重 임원 승진 소폭 감축 

현대중공업에 이어 이날 4일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한 삼성중공업은 승진폭을 소폭 줄이며 대대적 변화보단 현재의 안정화를 택했다. 

이날 오전 9시 삼성그룹은 부사장 2명, 전무 2명, 상무 6명 등의 삼성중공업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이는 임원 승진폭이 지난해 12명에서 10명으로 소폭 감소한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소폭의 감축만 있었을 뿐, 큰 변화는 없었으며 발탁 인사도 없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김효섭 거제 조선소장과 한민호 인사지원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 조선소장은 생산관리 전문가로 지난해부터 조선소장을 맡아 생산현장을 총괄하고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올 한해 조단위의 적자를 낸 삼성중공업에 문책성 인사가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임원 승진자가 소폭 감소한 것에 그치며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밖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지난 1일 삼성그룹이 유임을 결정하면서 업계의 예상과 빗나가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박 사장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보다는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박 사장은 다시한번 삼성중공업을 이끌고 경영정상화에 나서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조531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왼쪽부터 김효섭 신임 부사장, 한민효 신임 부사장 <사진=삼성중공업>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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