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출 13개월래 최대 폭 증가…중국 부양책 힘입어 안정화
[뉴스핌=김성수 기자] 민간이 조사한 중국의 11월 제조업지수가 9개월째 경기 위축을 시사했지만, 수출 주문이 반등하면서 지난 10월보다는 개선됐다.
1일 중국 차이신과 시장조사기관 마킷이 공동 집계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6으로 확인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10월 수치인 48.3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올해 3월 이후 9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하위 지수에서는 그간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었던 제조와 투자 부문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규 주문지수는 혼조세를 보여 제조업 생산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될지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생산지수는 50으로 조사되면서 지난 6개월 동안의 하락세를 마치고 중립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면 신규 수출주문은 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13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차이신인사이트그룹의 허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지수가 전월보다 회복된 것은 중국 정부의 재정 정책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면서 경기하강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뜻한다"며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지수 추이 <출처=차이신, 마킷> |
한편, 앞서 중국 통계당국이 발표한 11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6을 기록하면서 10월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수는 4개월째 제조업 경기 악화를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