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동 사옥 매각이 당초 이달 말에서 12월 중순으로 미뤄졌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다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12월 중순까지 확정지을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임차계약 내용을 더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초 예정 보다 1~2주 가량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각 방식은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Sale & Lease Back)'이며, 가격은 1700억∼1800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본사 사옥은 지하 5층, 지상 17층에 연면적 2만4천854㎡ 규모로 지난 1986년 준공됐다.
현재 다동 사옥 인수 희망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및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두 군데로 압축된 상황이다. 업계는 미래에셋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으나 입찰결과는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분기 3조원대 영업손실을 발표한 이후 다동 사옥을 비롯해 당산동 사옥 매각 등 부동산 처분을 통한 자금 확보를 추진중이다.
부동산과 비핵심 자회사를 팔아 7500억원의 현금을 마련하며, 향후 3년간 경비·자재비 절감 등으로 1조1000억원 이상의 손익 개선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