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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호시절 갔다' 신용리스크 재부상

기사입력 : 2015년11월28일 02:06

최종수정 : 2015년11월28일 02:06

초저금리에 잠잠했던 문제 다시 불거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을 필두로 한 비전통적 통화완화에 지난 수년간 투자자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기업 신용 리스크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스페인 재생에너지 업체인 아벤고아가 지급불능 위기를 맞으면서 회사채 시장의 신용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 <출처=블룸버그통신>
2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급 불능 사태를 맞고 투자자들과 채무 조정 협상을 진행중인 아벤고아는 채권자 보호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벤고아는 앞으로 4개월간 채무 원리금 지급을 유예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날 회사 측은 최고경영자(CEO)의 사퇴를 발표하는 등 긴박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PJT 파트너스를 포함한 채권 투자자들이 채무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은행권이 로펌과 계약을 체결하고 자문을 구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움직임이 부산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또 있다. 앞서 스페인 게스탐프 그룹의 채무조정 요구를 투자자들은 거부한 상황이다.

이번주 유럽 통신업체인 보다폰이 3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 계획을 취소했고, 지난주 사모펀드 업체 칼라일은 데이터 저장 업체인 베리타스의 차입매수를 위한 80억달러 자금 확보에 실패했다.

회사채 시장의 연이은 파열음은 선진국 중앙은행의 초저금리와 유동성 공급에 잠잠했던 신용 리스크가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본격 재부상하기 시작한 의미라는 해석이 고개를 들었다.

조소 데이비스 바클레이즈 신용 애널리스트는 “일반화하기에는 사례가 충분하지 않지만 최근 연이은 사태는 회사채 시장의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며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신용 리스크 확산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폭스바겐 스캔들과 최근 밸리언트 사태, 여기에 상품 가격 및 수요 하락에 따른 관련 업체들의 재무건전성 적신호까지 악재가 겹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리칸스 산카란 모간스탠리 유럽 신용 전략가 역시 “회사채 시장에 영속 불가능한 레버리지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며 “잠재된 리스크가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벤고아가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경우 스페인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디폴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글로벌 회사채 전반에 걸쳐 연초 이후 디폴트를 낸 기업은 99개 업체로 집계됐다. 이는 10년래 두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위기 이후 222개 기업이 디폴트를 냈던 2009년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의 신용 리스크가 전면 부각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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