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감 낮춰야
[뉴스핌=고종민 기자] 미국 금리인상 이슈의 시장영향력이 약화된 가운데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상승 모멘텀 부재로 완만한 횡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이 확실해졌지만 미연준(Fed)이 시장 친화적(완만한 속도의 인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미국 금리 정책 이슈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제거됐지만 추가 지수 상승을 이끌 이슈가 부재한 상황이다.
22일 뉴스핌이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이번 주간(11월23일∼27일) 코스피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최저점 1900·최고점 2050포인트로 조사됐다. 또 최저점과 최고치 평균은 각각 1944, 2022이었다.
아울러 이번 주 시장 핵심 이슈는 ▲Markit 제조업 PMI(23일)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24일) ▲미국 내구재주문(25일) ▲미국 신규주택매매(25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27일)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연구위원은 "프랑스 테러사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 미국 금리인상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분위기 반전 양상이 뚜렷하다"며 "하지만 모멘텀 부재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시장을 압박하는 부담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상은 끝이 아닌 통화정책 정상화 패키지의 첫 출발점이다.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패키지는 금리, 만기재투자, 초과지준의 정상화"라며 "금리인상 이후에는 만기 재투자 계획을 발표해야 하는 상황(16년 2월에 만기도래 채권규모 급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이 11월말로 갈수록 매도강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의 광군절 등 글로벌 소비행사로 연말 소비 모멘텀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는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도 "다음주 11월 27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12월 26일 박싱데이(Boxing day)까지 이어지는 미 연말소비시즌이 시작된다"며 "블랙프라이데이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10월 31일 할로윈데이 소비 결과가 지난 2014년(74억 달러), 2012년(80억 달러)를 모두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