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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 속도내는 이통 3사, AI로 B2B시장서 '격돌'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16:33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16:33

SKT, AI 엔터프라이즈 매출 전년비 상승
KT, 초거대 AI '믿음' 출시...3년 내 B2B 매출 1000억 목표
LGU+, 생성형 AI '익시젠' 출시...내부 적용 후 B2B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 3사가 성장세가 지체된 5G 통신의 대안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통 3사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B2B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생성형 AI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는 5G 통신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기업·공공용 생성 AI 플랫폼인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했다. [자료=SK텔레콤]

이통 3사의 무선 매출은 지난 2019년 5G 상용화가 이뤄진 뒤 최근 2년간 2%대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최근 2년간 하락세다. 이에 이통 3사는 AI를 활용한 B2B 시장 공략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기업·공공용 생성 AI 플랫폼인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 관리자는 별도의 코딩 지식 없이도 간단한 명령어로 생성형 AI 앱을 제작하고 해당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올인원 구독형 AI 컨택트센터(AICC), AI 카피라이터도 출시하며 B2B 영역에서 AI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전용회선 ▲AI 솔루션 ▲사물인터넷·에너지 ▲빅데이터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AI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이상 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통신 부문에 특화된 '텔코 LLM'을 국내 AI 비서인 '에이닷'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어 향후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KT가 지난해 10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 초거대 AI '믿음'을 소개했다. [사진=KT]

KT도 AI를 앞세운 B2B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량부터 초대형 언어 모델까지 기업이 선택 가능한 초거대 AI '믿음'을 출시하고 3년 내에 1000억 원 이상의 B2B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KT는 1분기 ▲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부문 등의 B2B 영역에서 92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KT는 AI 사업 강화 차원에서 내달 비통신 부문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및 클라우드 협업의 연장선에 있는 조치로 분석된다.

KT는 MS와 이달 초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Innovation Center)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AI 사업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빅테크와 손을 잡는 것이 필수였다"며 "MS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KT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LG AI 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자사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을 출시했다. 익시젠을 중심으로 AI의 손쉬운 활용과 빠른 확산을 돕는 AI 개발 플랫폼 '익시 솔루션(ixi Solution)'도 함께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과 익시솔루션을 활용해 AI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AI 전환(AX)을 가속화하면서 B2B 영역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내부에서 먼저 활용한 뒤 향후 B2B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5G 통신 가입자 수 성장 둔화로 이통사들이 먹을거리를 찾고 있다. AI 등 비통신 부문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통사들이 앞다퉈 AI 사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 혁신적인 면은 부족하고 투자 대비 효율도 낮다. 향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익시젠(ixi-GEN)'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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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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