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종복 억대 용병비리’ 전·현직 심판 5명 조사… K리그 금품수수 사건으로 확대 조짐. |
검찰, ‘안종복 억대 용병비리’ 전·현직 심판 5명 조사… K리그 금품수수 사건으로 확대 조짐
[뉴스핌=대중문화부] 안종복 ‘용병비리 사건’이 전방위적인 K리그 심판 금품수수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
‘용병비리 사건’으로 안종복 전 경남 사장을 조사중인 부산지검검찰청은 이미 금품 로비 정황을 확보, K리그 전·현직 심판 5명을 조사해 증언을 얻어냈다.
국제심판 자격이 있는 2명이 포함된 이들 심판은 외국인 선수를 계약 할 때 몸값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구속기소된 안종복 전 경남 FC 사장에게서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안종복 전 사장이 경남 FC에 재직했던 시절이었던 2013년 중반부터 2014년 말까지의 21경기를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심판이 경남 FC의 상대팀을 상대로 부정한 판정을 했을 개연성에 관해서 수사하고 있다. 경남 FC와 맞붙을 상대팀의 주요 선수에게 경고카드를 남발해 경고누적으로 경남 FC와의 경기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수법이다.
검찰 조사를 받은 심판들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축구계 동향 인사끼리 격려하는 차원이었으며 유리한 판정 등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프로연맹은 현직인 2명의 심판들을 경기에 배정하지 않는 긴급조치를 취했다. 나머지 3명은 지난해 말 심판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부산지검 고위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중이라 구체적인 사안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 이번 사건은 K리그 비리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