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인사·노무 영역에서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법적 과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대연 법무법인(유) 화우 변호사

오늘날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빠른 속도로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인사·노무 영역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인공지능은 채용 단계에서 근로관계 종료에 이르기까지 노무 제공에 관한 법률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새로운 과제들을 발생시키고 있다.

특히 채용 과정에서의 인공지능 기술 도입에 따른 법률적 분쟁들과 우려들은 현실에서 제기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도입됨에 따라 발생하는 대표적인 문제는 인공지능 기술이 가지고 있는 편향 위험성과 그에 따른 차별 문제이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인간보다는 인공지능이 선입견에 방해받지 않는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김대연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화우]

그러나 인공지능의 판단은 데이터를 심층학습(Deep Learning)한 결과이다. 인공지능의 심층학습 과정의 어느 단계에서든지 의도적이거나 비의도적으로 인간이 가진 편견이 개입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나 이를 처리하는 알고리즘을 인간이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과정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 개입될 수 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인공지능 내부의 의사결정상 문제로 편견이 조성될 수도 있다.

실제 해외에서는 인공지능 채용 시스템이 여성 구직자를 차별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도입을 취소하거나, 채용되지 않은 구직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차별을 이유로 한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차별 취급에 따른 문제 제기 이외에도 의사결정 과정에서 불투명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채용 단계에서 어떠한 기준에서 어느 정도로 가점 또는 감점을 부여하는지 알 수 없고, 그 결과 평가의 공정성과 타당성에 대해 의심하게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채용절차를 진행한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관련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그 배경에는 불투명성이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술 도입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나 법적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

인공지능 관련 규제에서 가장 선도적이라고 평가받는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법(AI Act)은 모집 또는 선발과 관련된 인공지능 시스템을 고위험으로 분류하여, 반드시 구비되어야 할 조건과 공급자, 배포자 그 밖의 관계자들이 부담해야 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미국, 영국, 스페인 등 에서는 가이드라인 또는 법률의 형식으로 사업주의 의무나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갖추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학계를 중심으로 채용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대한 규제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진행되고 있는 내용은 많지 않다.

현재 사업주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 사실 등에 대한 사전 고지 의무, 편향성에 대한 정기적 점검 의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었으나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은 해외 사례들을 참조하여 인공지능 채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다. 이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조건으로 차별금지 및 특정 정보 수집 금지, 편향성에 대한 감사 실시를 권고하고, 채용공고 단계, 채용 진행 단계 및 채용 완료 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구인 기업이 해야 할 내용들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들 또한 실무적 검토를 거쳐 현장에 안착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일상생활에의 적용이 확산할수록 인사·노무 영역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문제 또한 다양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 영역에서 현재까지 논의되는 내용들은 시작에 불과하다. 인공지능 도입에 관한 노사 간의 집단적 의사결정,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근로자 사생활 또는 감시 문제, 인공지능 활용 결과에 근거한 의사결정의 신뢰성과 책임성 등의 새로운 쟁점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루빨리 인사·노무 영역에서 인공지능 활용을 둘러싼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교환하면서 치열하게 규율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이다.

김대연 법무법인(유) 화우 변호사

경력
2015-현재 법무법인(유) 화우
2012-15 공익법무관

학력
2020 호주 Melbourne University (LL.M.)
2015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박사수료)
2012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
2012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2009 고려대학교 법학과
2005 명덕외국어고등학교

※ 외부 필진기고는 본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