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프랑스 파리 테러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인도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헬스케어 관련 주식의 강세와 저가매수세는 이날 인도 증시의 반등을 견인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44.35포인트(0.57%) 오른 7806.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 증시는 파리 테러 이후 아시아 증시 매도세가 짙어지자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헬스케어 및 산업재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인도 증시는 이내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반등하면서 누그러졌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다시 부각됐다.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는 현재의 통화정책 스탠스로도 2017년 3월까지 5%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다시 낮아지면서 RBI가 계속해서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CLSA아시아퍼시픽마켓의 크리스토퍼 우드 수석 주식 전략가는 "우리는 2015~2016년 200bp(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면서 "기업 실적이 내리막을 걷는다고 해도 금리 인하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오짓 BNP파리바의 아날드 제임스 기술분석 공동 헤드는 "루피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FDI 규제 완화 발표로 인도 주식시장이 반등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국영 가스공사 가일은 4.62% 상승했으며 철강업체 타타스틸도 3.44% 올랐다. 제약사 닥터레디와 스테이트뱅크는 각각 3.43%, 3.23% 상승했다.
반면 석탄업체 콜인디아와 정보통신기업 인포시스는 각각 1.94%, 1.84%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