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선물, 장중 낙폭 줄어들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프랑스 파리 테러 충격으로 대부분 하락했지만, 낙폭은 예상보다 완만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항공주와 여행관련주가 주로 크게 하락했다. 다만 중국 증시는 내외 악재를 모두 무시하고 유일하게 상승 반전해 눈길을 끌었다.
주식전문가들 대부분 파리 테러의 충격으로 인한 '단기적인' 매도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아시아시장 장중에 1% 가까이 하락했다가 유렵시장이 열릴 무렵에는 낙폭이 0.2% 범위 내로 줄어드는 등 충격파가 생각보다 거세지 않을 것임을 예감했다.
16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12포인트, 0.73% 오른 3606.96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18.34포인트, 1.76% 오른 1만2620.38포인트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7.88포인트, 0.48% 오른 3764.13포인트를 기록했다.
16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상하이 거래소와 선전 거래소는 주식담보대출(Margin loan) 증거금 비율을 오는 23일부터 대출액의 50%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기부양 기대감, 특별인출권(SDR) 편입과 선강통 연내 실시 가능성 등으로 최근 랠리를 지속한 주식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일본 증시는 테러 사건으로 안전자산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은 203.22엔, 1.04% 내린 1만9393.69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4.30엔, 0.9% 하락한 1571.53엔에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45분 현재 뉴욕장 대비 0.05% 내린 122.56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닌텐도가 3.64% 급락했고 마쓰다자동차도 2.41% 하락했다. 소니도 2.01% 떨어졌다.
대만과 홍콩 증시도 2거래일째 하락을 지속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34.10포인트, 0.41% 하락한 8295.40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5분 현재 375.06포인트, 1.67% 하락한 2만2021.0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210.23포인트, 2.06% 내린 9971.2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