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택 아이디어로 원가 절감 시 협력사와 공유, ‘상생경영’ 실천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등을 생산하는 현대위아가 협력사와 ‘상생경영’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1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정동로 현대위아 창원1공장 로비에서 ‘공작기계 부품 표준화 및 공용화 아이디어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날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아이디어 제안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여러 공작기계에 적용할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며 “제품 성능과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검증 후 적용하면 성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품평회는 협력사와 현대위아의 제안을 함께 공유하고 이를 검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품평회에 참여한 60여 곳의 협력사는 품질·공정 개선 방안은 물론 제작 원가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기술 표준화와 국산화 관련 제안도 나왔다. 이날 협력사는 총 235건의 아이디어를 현대위아는 136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현대위아는 품평회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로 원가가 절감될 경우 그 이익을 협력사와 공유하며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제안된 아이디어를 ‘제안 채택 협의’ 등을 통해 꼼꼼히 검토한다. 그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은 아이디어는 양산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품평회의 기술 개선 효과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 품평회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품평회 초기에는 협력사로부터 제안을 받는 수준에 그쳤지만 현재는 사내외에서 모든 아이디어를 모아 기술력 증진에 나서고 있다. 실제 품평회를 처음 시작한 2013년 상반기 이후 채택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첫 해에는 31%의 아이디어만이 채택되는데 그쳤지만 지난 상반기에는 41%의 아이디어가 기술 개선에 도움을 줬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왼쪽 두번째)이 11일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열린 ‘공작기계 부품 표준화 및 공용 아이디어 품평회’에서 한 협력사의 제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 현대위아>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