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경기 동탄신도시 등 물량 풍성
[뉴스핌=최주은 기자]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을 서두르면서 연말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대거 몰린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는 총 8만749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만9958가구)보다 9.43% 증가한 수치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6만2866가구, 지방에서 2만 463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11월과 12월은 비수기로 불린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청약 호조세를 보이는 시장 분위기를 잇기 위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오르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분양 물량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내년 이후 주택분양 경기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어 연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 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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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양 시장에서 단연 주목되는 곳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다.
서초구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뛰어난 입지로 평가 받는 곳에서 GS건설이 ‘신반포자이’를 분양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607가구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153㎡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신반포자이는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3·7·9호선 환승이 가능한 고속터미널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 39~130㎡, 총 951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55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옆으로 탄천이 흐르고 가락공원과 송이공원, 석촌호수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청약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물량이 풍성하다.
금호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A9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를 분양한다.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인근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812가구다. 공급가구 전체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한다.
A98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총 13개동, 689가구로 조성된다. 이외 C5블록, C8블록에서는 주상복합인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7.0(990가구)’과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8.0(951가구)’을 각각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은 울산 남구 대현동 일대에서 ‘대현 더샵’을 선보인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68~121㎡, 총 1180가구로 구성된다. 울산 중심을 통과하는 번영로, 수암로 등이 가까워 백화점 등 중심상업지역으로 접근성이 수월하다. 100m거리에 8개 노선이 지나는 버스정류장도 있어 울산 각지로 이동하기 쉽다.
SK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시청역 SK뷰’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33층, 3개 동, 아파트 298가구(전용 59~121㎡)와 오피스텔 153실(전용 29~43㎡)로 구성된다. 부산시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한 지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1·3호선 연산역이 가깝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