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서세원 서정희 이혼·포천 제초제 살인 사건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
[뉴스핌=대중문화부]'리얼스토리 눈' 393회에서 돈, 자식, 사랑을 져버리는 세상, 가족은 무엇으로 사는지를 돌아본다.
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가족, 친구, 가까운 사람이 범행 대상이 되는 현실을 짚어보고 무엇이 그들을 남보다 못하게 했는지 알아본다.
지난 7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발생했는데, 바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이다. 마을회관 냉장고에 있던 사이다를 마시고 6명의 할머니가 쓰러졌고 그중 2명의 할머니가 사망했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유일하게 사이다를 마시지 않은 박 할머니라고 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박 할머니와 피해자들은 마을 회관 친구들이었다.
경기도 포천에서 일어난 제초제 살인 사건의 범인은 맹독성 제초제를 음료수병에 넣어 남편과 시어머니를 살해한 노 씨(44)였다. 수법은 점점 더 치밀해져 국과 찌개에 제초제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재혼한 남편마저 살해했다. 그에게 지급된 가족들의 보험금은 무려 10억 원에 달했고, 더욱 놀라운 사실은 친딸에게 마저 제초제를 탄 밥상을 차려준 것이었다. 노 씨는 딸을 죽이진 않고 입원 보험금만 타낼 목적이었다고 한다.
매년 증가하는 가족 간 불화와 갈등. 화를 못 참고 남편을 정신 병원에 가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정수(가명) 씨는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낯선 남성들에게 이끌려 정신병원에 감금됐다고 주장하고, 알고 보니 자신을 감금시킨 사람 아내였다.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목적이 천억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알코올 중독증과 폭행을 치료하기 위해 시어머니가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말한다.
또 하나의 큰 사건이 있었다. 바로 잉꼬부부로 유명했던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이혼 소식이다. 32년간의 긴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하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시작된 서세원 씨의 상해 혐의재판을 시작으로 부부 갈등이 극에 치달았다. 특히 CCTV로 공개된 서세원 씨의 폭행 장면은 많은 사람의 큰 공분을 샀다! 결국, 서세원 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고, 둘은 합의하에 이혼을 했는데. 이들 부부처럼 이혼, 상속분쟁과 같은 가족 간 소송 건수가 증가하는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 해체가 일어나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노인 1인 가구, 지난 10년간 그 수는 약 2배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더 이상 노인 1인 가구는 돈과 가족이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한다.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서촌, 금천교 시장, 60년 이상을 장사 떡볶이 할머니가 있다. 바로 개성 떡볶이로 유명한 김정연 할머니다. 65년간 채소, 꽃 등 행상을 하다가 개성떡볶이를 팔며 유명인이 됐다고 한다.
할머니는 암 때문에 11월 3일 세상을 등졌지만 지난 '리얼스토리 눈' 방송을 통해 마지막 소원을 남겼다. 바로 남은 재산을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평생 떡볶이를 팔며 한 푼 두 푼 모아온 귀한 돈이지만, 애초부터 이 돈은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고 모아온 돈이라고 한다. 수양딸과 조카까지 있지만 혼자 사는 것을 택한 할머니의 사연을 다시 들여다본다.
그리고 할머니처럼 일부로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오히려 자식보다 본인의 삶과 재산을 더 중요시하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인 가구를 택한 할머니의 생활과 기부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리얼스토리 눈'에서 조명해본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