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코스모스가 김연우를 꺾고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사진=MBC '복면가왕' 홈페이지> |
지난 9월19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에는 코스모스와 허수아비가 1라운드 듀엣미션 대결에서 맞붙었다. 김현철&차은주의 ‘그대니까요’를 불렀던 코스모스는 허수아비를 60대 39라는 큰 표 차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코스모스의 진가는 이때부터 발휘됐다.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선곡해 가왕결정전에 출사표를 던진 코스모스는 감수성 짙은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 12대 가왕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소냐를 2배가 넘는 표차(코스모스 63, 연필 31표)로 꺾으며 13대 가왕에 안착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코스모스의 정체를 두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의 거미를 꼽았다. 이 추측은 점차 굳어져 현재는 기정사실화됐다. 시청자들은 “김연우를 위협할 인물이 나타났다” “거미가 김연우를 이어 역대 가왕이 될 듯” “김연우 4대 연속 가왕자리 기록 깨질 거 같다”며 흥미를 보였다.
코스모스(위)와 가수 거미 <사진=MBC '복면가왕'/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캡처> |
시청률도 눈에 띈다. 코스모스가 연달아 가왕을 차지했을 때는16.2%(닐슨, 전국기준)로 역대 최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코스모스가 3연속 가왕을 차지한 '복면가왕'의 시청률은 13.0%로 김연우가 3연속 가왕에 올랐던 지난 6월20일 방송(11.6%)보다 1.4%P 상승했다.
시청률만 본다면 코스모스가 김연우의 4연속 가왕기록을 꺾을 수 있다고 보기도 충분하다. 화제성 역시 밀리지 않는다. 방송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는 ‘코스모스’ ‘거미’ ‘복면가왕 코스모스’ ‘복면가왕 거미’라는 키워드와 더불어 그의 연인 조정석의 이름도 오르내리며 하루 검색어를 장악했기 때문.
코스모스(위)와 김연우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
특히 코스모스가 각각 김정민, 임다미, 홍진영, 이현으로 추측되는 ‘안전제일’과 ‘여신상’ ‘은행잎’ ‘상감마마’를 상대로 어떤 곡을 부를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당시 김연우도 방송 직후 네티즌들의 추측으로 인해 정체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보는 재미는 감소했다. 하지만 김연우의 선곡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높아진 게 사실이다.
현재까지 약 한달 반이라는 시간동안 코스모스가 여러 복면가수를 꺾고 3대 가왕자리에 앉은 가운데 그가 김연우의 뒤를 이어 역대 가왕자리와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