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첼시, 무리뉴 해고 절차 밟는 중… 아브라모비치 이미 166억원 위약금 마련 VS 구단 관계자 “마땅한 후임 없다 참아라”.<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
[EPL] 첼시, 무리뉴 해고 절차 밟는 중… 아브라모비치 이미 166억원 위약금 마련 VS 구단 관계자 “마땅한 후임 없다 참아라”
[뉴스핌=김용석 기자]홈에서 리버풀에 1-3으로 패한 첼시가 조제 무리뉴 감독의 해고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는 리버풀전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은 해고 당하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첼시에 가장 맞는 감독”이라고 확언했으나 더 미러를 비롯한 여러 영국 언론들은 첼시 경영진이 법률 절차 검토를 비롯한 해고 수순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결정은 5일(한국시간)로 예정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인 디나모 키에프와의 홈 경기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재벌인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이미 결심을 굳혔으나 일부 반대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항에 따라 기간 만료 전 해고 시 무리뉴는 950만 파운드(한화 166억원)의 위로금을 받게 된다. 위로금 뿐 아니라 현재 첼시를 맡을 만한 감독도 마땅치 않다는 게 경영진의 고민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무리뉴가 '미워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내놓고 있다.
챔피언 첼시는 현재 공동 1위인 맨시티와 아스날에 14포인트 뒤진 15위에 머물고 있다. 우승은 제쳐놓고라도 챔스리그로 가기 위한 탑4도 어두울 전망이다.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종 포인트는 70점이었다.
15위 첼시는 현재 11포인트로, 앞으로 남은 27경기에서 59포인트를 얻어야 탑4를 바라볼 수 있다. 27경기 중 어림잡아 20승, 최소 16승 11무를 기록해야 하나 현재의 첼시 상황으로는 어느 감독이 오더라도 녹녹치 않을 전망이다.
이미 유명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는 첼시의 후임감독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베팅이 있었으리 만큼 여러 감독의 이름의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새 감독과 무리뉴 감독 사이에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