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채권단, 대우조선에 4.2조 수혈 정상화길 간다..구조조정·자구안 병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은·수은·무보 신규발급 RG의 90% 공급..부채비율 내년말 500% 수준 이하 노력

[뉴스핌=김남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이 4조200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고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아울러 임원 규모축소 등을 비롯한 구조조정과 1조8500억원 규모의 자구안도 병행키로 했다. 수주 기준 세계1위 조선사에 대해 자율협약(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를 추진할 경우 채권은행 손실규모가 커지고 기업 정상화에도 더 큰 애로가 초래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9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산은이 2조6000억원을, 수출입은행이 1조6000원을 각각 분담한다. 이중 산은 자금 2조원은 신규출자 자금으로 쓰인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도 지원후 출자전환할지 등을 다양한 방안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같은 자금은 채권단과 대우조선간 이행약정(MOU)이 체결된 직후부터 순차적으로 지원된다. MOU는 늦어도 다음달 6일까지 체결키로 했다.

채권단은 이같은 자본확충을 통해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을 내년말까지 500% 수준 이하로 끌어내릴 방침이다. 정용석 산은 기업구조조정본부장은 “회계법인 조사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올 연말 4000% 이상이 될 것”이라며 “산은의 2조원 자본확충으로 내년말 부채비율이 42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은을 비롯한 대우조선의 최다여신은행인 수은과 정책금융기관인 무역보험공사 등 채권단은 현재 경영여건 하에서 대우조선이 올 하반기 이후 영업외손실까지 포함해 최대 3조원의 잠재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족자금은 누적기준으로 올해 1조8000억원, 내년도 상반기에 최대 4조2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산은과 수은, 무보는 또 신규 발급 선수금환급보증(RG)의 90%를 각각 3분의 1씩 공급키로 했다. 시중은행들도 기존거래 유지, RG 발급, 외국환 거래 등 회사의 영업활동에 필수적인 금융거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채권은행들은 대우조선은 물론 계열사 및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문제가 없도록 기존 금융거래 유지뿐만 아니라 일시적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자금지원과 함께 내부 구조조정도 병행한다. 특히 인력과 조직을 최적의 생산규모와 선박포트폴리오에 부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했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인도가 마무리되는 내년이후 직영 인력과 사내 외주 인력을 적정 생산규모에 맞는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수주규모 역시 선박 발주량 및 선가 수준을 감안해 적정수준으로 축소키로 했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그 비중을 현재 50% 이상에서 40%대로 축소한다. 아울러 무리한 수주 활동을 차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최적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1조85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도 신속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을 전량 매각해 7500억원(기실적 2000억원)을 조달하고, 향후 3개년간 인적쇄신, 저비용고효율 구조로의 개선, 직접경비 및 자재비 절감, 공정 준수를 통한 지연배상금 축소 등으로 1조1000억원 이상의 손익 개선을 달성할 계획이다.

임원규모를 축소하고 CEO와 부사장 및 전무, 상무 등 임원의 기본급에서 각각 20%와 15%, 10%씩 반납토록 하는 한편 부장급 이상 일반직 직원 300명에 대해서도 권고사직을 진행한다. 임금피크제 강화와 조직 슬림화등 조직재정비도 추진한다. 이미 현직 임원 6명과 비상근 고문 4명을 포함한 대우조선 및 계열사 부사장, 전무, 상무, 자문역, 고문 등 총 23명을 의원면직 등을 통해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물어 퇴직 조치한 바 있다.

대우조선 노동조합 역시 경영정상화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자구계획에 적극 동참키로 하는 회사와 산은간 MOU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임금동결 등 인건비 절감 및 쟁의 행위 등 생산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노사확약서를 지난 22일 제출한바 있다.

대우망갈리아 등 해외자회사는 매각, 청산 등 방법으로 신속히 정리할 예정이다. 에프엘씨 등 비핵심 국내 자회사도 매각 등의 방법으로 최대한 빨리 정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 경영진에 대해서는 부실 경영책임 등을 물어 채권단이 조사후 검찰 고발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향후 경영관리를 위해서는 산은을 비롯해 수은, KEB하나은행, 농협으로 구성된 합동 경영관리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상화 추진과 함께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매각 등을 통한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