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확약서 제출키로 결정..채권단 지원안 이번주 나올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26일 채권단에 자구계획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결정, 채권단이 대우조선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토대가 마련됐다.
대우조선 노조 현시한 위원장은 이날 밤 긴급발표문에서 “노조는 노사확약서 제출 관련 노조간부 동지들의 의견과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을 모았다”며 “대·내외적인 조건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한 결과 채권단에 동의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4조원 규모의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한 지원안을 지난 23일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고강도 자구계획과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계획을 전면 보류했었다.
또 대우조선 노조와의 면담을 통해 "(동의서 제출이) 28일을 넘긴다면 법정관리를 포함한 다른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대우조선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27일, 늦어도 28일 중으로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출자전환, 신규대출 등이 포함된 지원안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노조가 채권단이 요구한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내일(27일) 동의서가 채권단에 전달될 예정이다"며 "이후 지원안에 대한 채권단의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