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분기대비 22% 성장…4분기 스마트폰 등 핵심사업 집중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588억원, 영업이익 607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5%, 영업이익 41.1% 감소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7.7%, 영업이익 24%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TV 등 전방 산업 성장 둔화와 부품업체 간 경쟁 심화 속에서도 핵심사업인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차량 전장부품도 꾸준히 매출 증가로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을 본격 양산하며 글로벌 시장 선도지위를 한층 강화했다. 또 차량용 모터 센서·통신모듈의 판매 증가와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등 제품 라인업 확대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
광학솔루션사업은 1200만 이상 고화소와 손떨림 보정(OIS) 등 차별화 기능을 적용한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77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22% 성장한 실적이다.
기판소재사업은 스마트폰 메인기판 HDI(High Density Interconnect)의 매출 확대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및 포토마스크의 안정적 판매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370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줄었다.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조향·제동용 모터와 센서의 신모델 양산과 통신모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16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23% 증가한 실적이다.
LED사업은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18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33% 감소했다.
LG이노텍은 4분기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메라모듈, LED 등 사업별 신모델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차량 전장부품과 사물인터넷(IoT)부품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44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전장부픔 매출 비중은 2014년 8%에 이어 올해 10%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엔 13%로 상승하고 2017년에는 1조원을 넘기며 16%에 이를 전망"이라며 "매년 2조원 이상의 안정적 수주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연말 수주잔고는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