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김해림(26·롯데)의 생애 첫 승이 기다려진다. 선행 때문이다.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유일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한 사람만이 갖는 칭호다. 그는 지금까지 상금의 10씩 기부해 왔다.
여기서 더 나가 그는 생애 첫 승 상금은 몽땅 기부하기로 했다. 혼자만 알고 실천하기로 한 게 이제 세상에 다 알려져 빼고 박고 못하게 생겼다.
그의 그 실천이 될 듯 될듯하면서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주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키고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었다.
올 시즌 그는 우승만 없지 성적은 아주 좋다. 정상급이다. 25개 대회에서 준우승 2차례, 3위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10번이나 들었다. 시즌 상금랭킹도 8위(3억7704만원)다.
올 시즌 그는 체중을 늘렸다. 비거리를 더 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해 하루에 달걀 한판씩 먹었다. 물론 흰자위만 먹으며 근육과 체중을 불렸다.
2개 대회 연속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지만 그의 표정은 밝다.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2009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상금랭킹은 56위. 하지만 이듬해 성적부진으로 2부 투어로 떨어졌다. 투어의 어려움을 밑바닥부터 훑었다.
김해림 [사진=KL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