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이 26일 밤 11시 첫방송했다. <사진=tvN> |
[뉴스핌=이현경 기자] '풍선껌'이 남사친과 여사친의 낭만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26일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이 첫방송했다. '풍선껌'은 tvN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를 연출한 김병수 감독의 복귀작이자 라디오 ′음악도시′ 메인작가, 베스트셀러 ′그 남자 그 여자′ 저자로 이름을 알린 이미나 작가의 첫 드라마 진출작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이 기대에 부응하듯 '풍선껌'은 이미나 작가의 섬세한 남녀 사이의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낭만 로맨스'였다. "외로워서 헤어졌다"며 석준(이종혁)과 사랑을 정리하는 행아, 부모님이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줘서 자살하겠다는 사연자에 위로한답시고 얼떨결에 자신은 부모님이 없다고 고백한 행아의 모습 등, 장면마다 인물의 심리 상태가 그림처럼 그려졌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극인 '풍선껌'은 삼각 로맨스도 예고됐다. 어렸을적 부모를 잃고 외로움이 많은 김행아(정려원)와 12년 동안 행아를 지켜온 남자사람친구 박리환(이동욱)의 사랑과 우정 사이가 묘한 기류를 만들었다. 그리고 행아의 남자였던 석준과의 삼각관계도 재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잘 표현한 것은 배우들의 힘이었다. MBC '내 이름은 김삼순'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등에서 로맨스 연기로 주목받은 려원과 SBS '여인의 향기' '강구 이야기'에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을 연기한 이동욱이 남사친과 여사친의 로맨스도 충분히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묵직하게 멜로 연기를 펼칠 이종혁의 연기 변신도 주목된다.
'막돼먹은 영애씨14'로 월, 화요일의 유쾌함을 느꼈던 시청자들이 쌀쌀한 가을 밤 낭만 로맨스 '풍선껌'에 시선을 제대로 집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풍선껌'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