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최근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강력범죄가 늘어 주민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결합된 보안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공동주택 관리 전문기업 우리관리는 국내 최초로 사용자 위치정보를 전송하는 ‘스마트안심존 시스템’을 50여개 사업장에서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망(NFC) 기능을 활용했다.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112를 입력해 놓은 신고자가 위치정보와 위험상황을 전달하면 주변 경찰관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 오차범위 200m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달리 문자로 정확한 위치를 전달한다.
이 밖에 순찰모드 기능이 탑재돼 있다. 관리직원이나 경비원이 단지 내 순찰을 돌며 안심존 스티커에 태그하면 시간, 위치, 직원이름 등 순찰정보가 온라인 관제시스템에 40일간 기록된다.
안전 솔루션 전문회사 넥스트페이지, 보안·경비 전문업체 홈스웰과 제휴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관리 관계자는 "스마트안심존 시스템은 관리자의 일방향 보안시스템인 CCTV와 달리 실시간으로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양방향 보안시스템으로 신속한 범죄대응 및 예방효과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파크자이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자는 지난 8월 스마트안심존 시스템을 도입했다. 단지 내 지하주차장, 비상계단, 놀이터 등 공용공간 50곳에 스마트안심존 스티커를 부착했다.
입주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안심존 사용방법을 담은 안내문을 전 가구에 공지했다. 입주민을 대상으로 스마트안심존 시연회도 실시했다.
용산파크자이 한 입주민은 "요즘 흉흉한 사건들이 발생해 아파트 안에서도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스마트안심존이 설치돼 안심이 된다"며 "공용공간뿐만 아니라 집 안에도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관리는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이 결합된 공동주택 보안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관리>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