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헤비메탈 축구의 EPL 버전 탄생을 예고한 리버풀의 클롭 VS 만만찮은 압박과 스피드 선보인 토트넘의 포체티노… 공격 완성도는 양팀 모두 부족. <사진=리버풀 공식 트위터> |
[EPL] 헤비메탈 축구의 EPL 버전 탄생을 예고한 리버풀의 클롭 VS 만만찮은 압박과 스피드 선보인 토트넘의 포체티노… 공격 완성도는 양팀 모두 부족
[뉴스핌=김용석 기자]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EPL 버전의 헤비메탈 축구 탄생을 예고하며 미완의 EPL 데뷔전을 마쳤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17일 밤 8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를 0-0으로 비겼다.
리버풀 강한 압박을 통해 초반부터 토트넘을 상대로 공세를 취해 나갔다.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리버풀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마치 원정 경기를 치르는 듯한 긴장한 모습으로 전반을 출발했으나 전반 15분 들어서며 토트넘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10분 샤들리의 부상에 은지가 투입됐다. 전반 17분 토트넘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군기가 바짝 든 리버풀의 수비진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리버풀은 미드필드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해리 케인은 물론 은지의 공격을 위한 공간을 좀처럼 열어 주지 않았다.
힘겨운 공격을 이어가던 전반 27분 토트넘 은지가 박스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미뇰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토트넘은 완전히 깨어나 미드필드에서 리버풀을 압도하는 듯 보였고 두팀 모두 강력한 압박으로 숨 쉴틈 없는 공세를 펼쳤다. 전반 36분 해리 케인의 결정적인 슈팅도 미뇰레를 뚫지 못했다.
강력한 압박과 신속한 공수 전환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 클롭과 포체티노 감독은 팽팽한 경기를 펼쳐 나가며 앞으로 또 하나의 EPL 빅매치로 탄생할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리버풀은 후반전 들어 강한 압박 축구의 후유증으로 전반에 비해 상당히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리버풀은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져 클롭 감독이 앞으로 해결해 나갈 과제임을 보여줬다. 토트넘에게는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 버리는 해리 케인이라도 있었지만 리버풀은 그마저도 아쉬워 보였다.
한편 경기장 곳곳에는 배너와 깃발, 사진, 모자 등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데뷔를 환영하는 팬들의 작품이 눈에 띄었다. 현지 언론도 관심이 매우 높아 BT스포츠의 중계 중 전반 15분 동안만에도 클롭 감독의 이름이 43번 언급되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