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블랙록 회장 "강달러, 심각한 문제 촉발" 경고

기사입력 : 2015년10월15일 10:28

최종수정 : 2015년10월15일 10:33

"미국 금리인상 전까지 시장 계속 흔들릴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달러 강세의 역풍을 경고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출처=블룸버그통신>
핑크 회장은 14일(현지시각) 한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이 뚜렷해질 때까지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과 달러 강세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를 쏟아냈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신흥국 통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신흥국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신흥국 기업들의 달러 부채 상환에 대해서도 우려가 높아지기는 마찬가지였다.

핑크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신흥시장 통화에 대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매우 심각한 곤란을 겪는 기업이 증가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달러가 현 수준에서 10~15%나 오를 것 같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이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등으로 상승폭이 주춤한 상태지만 세계 경제둔화로 안전자산 달러에 수요가 몰릴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경우 달러 강세가 더 심화될 우려도 있다.

핑크 회장은 이전에도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에 미칠 파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수출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진 않지만 상당수 대기업은 그렇다"며 "이는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부에서 혼란스런 신호가 나오면서 시장을 안정시키기는 커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명확하게 밝히기 전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를 통해 세계경제의 전망에 대해 좀 더 낙관할 수 있게 됐고 중국도 위안화를 평가절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게됐지만, 앞으로 수년 동안 투자자들은 시장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모든 배를 띄우는 밀물이 들어오는 때가 아니며, 크게 승리하는 곳과 그 반대인 곳이 갈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했다"면서 "아직도 저렴한 노동력과 원자재 패러다임에 묶인 나라들은 앞으로 더 힘든 시기를 맞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블랙록의 3분기 수익은 펀드수수료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한 8억4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순익도 5.37달러에서 5달러로 하락했다. 블랙록의 운용 자산 규모는 9월 말 현재 4조5000억 달러로, 분기 500억달러가 새로 유입됐지만 6월 말의 4조7000억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3분기에 전체 미국 채권펀드와 상장지수펀드에서는 2825억달러가 순유출됐지만 블랙록으로는 자금이 유입된 것에 대해 핑크 회장은 미국 금리인상이 곧 채권 투자자산에서의 자금 이탈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연금펀드와 보험회사는 포트폴리오의 부채를 관리할 목적에서 채권 장기채에 대한 투자 기회를 얻게 된다는 점에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