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에서 조선시대 뇌물 스캔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사진=KBS 2TV `여유만만` 제공> |
[뉴스핌=대중문화부] '여유만만'에서 조선시대 뇌물에 대해 밝힌다.
15일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의 '목요 역사 토크' 시간에서는 조선시대의 이색 뇌물 스캔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조선시대엔 소박한 음식도 뇌물이었다. 조선시대 관료였던 이충은 광해군에게 잡채를 대접하고 초고속 승진을 했다. 음식 맛에 반한 광해군이 이충의 직위를 현재의 장관급으로 올려줬다.
이팽수 역시 윗사람에게 개고기를 대접해 최말단직 관료에서 대통령 비서실까지 입성했다. 반면 세종 때 신개라는 관료는 생대구 두 마리를 받아 파직 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작은 음식도 뇌물로 공공연하게 여겨졌던 조선시대에서 그 규모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다양한 뇌물이 등장했다.
악독하기로 소문난 한 탐관오리는 관리들에게 쌀 100가마를 바치려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남녀노소 즐겼던 담배는 품질이 좋아 청나라에 비싸게 팔리기도 하고 뇌물로도 안성맞춤이었다. 뇌물 문화가 발달하면서 중간에 뇌물을 전달하는 중개인까지 등장했다.
또 과거시험 때에도 뇌물이 오고갔다. 전설적인 대리시험 전문가 류광억은 받는 액수에 따라 답안지의 레벨을 조절했다고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에는 아무나 가마를 탈 수 없다는 나랏법이 있었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많은 여인들이 가마를 탔다. 이에 관원들은 여인의 얼굴을 확인하고 예쁘면 통과, 못생기면 뇌물을 받고 넘어갔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뇌물을 받은 자를 삶아 죽였다는 조선시대의 형벌 '팽형'의 실체가 공개된다고 알려져 궁금증을 높인다.
KBS 2TV '여유만만'은 15일 오전 9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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