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해 성장률 2.7%…내년은 3.2%로 높아질 것
[뉴스핌=우수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무기력한 기업활동과 소비심리 위축을 언급하면서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IM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 수정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지난 6일 발표한 '세계전망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전망보다 0.4%p 낮춘 2.7%로 예상했으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제시했다.
이번 아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IMF는 "한국GDP 성장률이 내년에 국제적인 상품가격 하락세와 시장 순응정책에 힘입어 다시 3.2%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IMF는 아시아 지역 이외에서 수요 감소로 인한 수출 둔화가 나타났고,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 동력이 계속해서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러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온 현상도 성장 둔화의 한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IMF는 중국에 대해 서비스업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 동력으로서 중요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제조업 분야의 성장이 완만해지면서 투자가 줄고 이로인한 수입 감소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페루 리마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중국 성장 둔화가 아시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기대보다 컸지만, 중국은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로 경제 체제를 바꾸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제 성장이 분명 둔화되고 있지만 아시아의 성장률은 여타 지역보다 2~4%p 높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