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가 실망스러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출처=AP/뉴시스> |
세계 경제가 올해 미약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경제 역시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성장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신흥국은 5년 연속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IMF는 국제 무역 성장 속도가 급격히 느려진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상황이 경기 순환적인 것인지 펀더멘털의 침체인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에 대해선 "중국은 수출 주도 성장으로부터 탈피하는 과정에서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브라질과 러시아가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라틴아메리카의 경제는 대체적으로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저소득 국가들의 경제 활동 역시 위축됐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금리의 상승과 달러 강세는 기업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유발하는 통화 부조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그것은 기업과 은행, 국가 사이에서 잔혹한 사이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