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신한은행은 6일 재일동포 민족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공태 단장이 신한은행 영업부를 방문해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해외동포로는 처음으로 기부 협약서에 서명한 것이다.
<재일동포 민족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공태 단장이 6일 신한은행에서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사진=신한은행> |
이날 오 단장은 “우리 재일동포들의 조국 사랑에 대한 마음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며 “청년 실업이라는 국가적 난관에 봉착한 이 때 나를 시작으로 해서 민단 전체가 조국 사랑의 실천에 동참하는 하나의 운동으로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민단은 대한민국 경제 근대화기인 1960년부터 과감한 모국투자를 실행해왔으며, 특히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민단을 중심으로 재일동포들이 당시 540억원이라는 거액을 모금했다.
또한 97년말 IMF 때에는 국난 타개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외화송금운동’을 전개하며 약 870억엔(현재 기준 한화 8700억원)을 조국에 송금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청년일자리 사업지원에 사용되는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상품을 출시하고, 전국 영업점 방문 및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을 받고 있다.
한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은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한국인들의 조직으로 보통 민단(民團)으로 약칭한다. 1946년 재일본조선거류민단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1994년 지금의 재일본대한민국민단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회원수는 약 50만명으로 일본인에 의한 법적, 경제적 차별 철폐, 일본지방 참정권 부여, 국제 친선과 조국의 발전 등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