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 신규 매출 월 5억~6억원 발생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5일 오전11시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전자소재 전문업체인 이그잭스가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가성소다(Caustic Soda)'를 삼성측에 공급한다. 이그잭스는 최근 수년간 PDP(Plasma Display Panel) 수요 감소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유휴설비를 활용해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이그잭스는 최근 삼성측에 '가성소다' 납품을 시작했다. 규모는 월 5억~6억원 수준이다. 이그잭스 측은 가성소다 사업과 관련해 "과거 PDP 생산물량 감소에 따라 지난 5월 이후 여유 설비를 활용해 가성소다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삼성정밀화학을 통해 삼성전자, 삼성SDI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매월 약 5억원 ~ 6억원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성소다는 소금물을 전기분해 할 때 발생하는 제품으로 섬유 및 무기화학 분야에서 주로 중화제의 용도로 쓰인다.
이그잭스는 케미칼(화학), RFID, NFC 안테나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케미칼 사업은 최근 PDP 수요가 줄면서 지속적으로 실적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작년 2분기 71억원이었던 케미칼 사업은 3분기 58억원, 4분기에는 43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1~2분기에도 각각 42억원, 51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회사측은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매출이 점차 회복세"라고 설명했다.
이그잭스는 PDP 수요를 보완하기 위해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월부터 시작한 '가성소다' 사업에선 삼성에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하면서 월 5~6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리고 있다. PDP 생산 물량 감소분 만회를 위해 LCD 및 OLED용 에찬트, 메탈링 등 신규 제품으로 내년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OLED보호막, 광학투명레진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장벽이 높은 광학투명레진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그잭스측는 케미칼사업에서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51억원, 5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 1분기, 2분기에는 65억원, 80억원으로 매출이 껑충 뛸 것으로 기대했다. 케이칼 사업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은 올해 3분기 바닥을 찍고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그잭스는 지난 2분기에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분기 108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한 뒤 지속적으로 늘어나 내년 2분기에는 1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그잭스는 지난해 매출 770억원, 영업손실 15억원, 당기순손실 124억원을 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58억원, 영업손실 8억원, 당기순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