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전문가들 "연준 금리인상 기회 놓쳤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03일 12:32

최종수정 : 2015년10월03일 12:32

군드라흐 "정크본드 위험"…블랙록 "10월 금리인상 '물거품'"

[뉴스핌=김성수 기자] 9월 미국 고용지표 부진을 두고 시장 전문가들이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계 경제전망이 악화되면서 정크본드가 매도 압력에 노출될 것이며, 미국 금리인상 기회도 더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헤드라인 수치가 14만2000건으로 시장 전문가들 예상치인 20만건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 8월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된 데 따라 9월까지 3개월 평균 신규 고용은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군드라흐 공동설립자는 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표 부진을 계기로 미국 주식시장과 정크본드 등 위험자산이 대규모 매도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CEO <출처 = 블룸버그>
군드라흐는 투자자들이 그동안 글로벌 경기둔화를 외면했기 때문에 위험자산이 매도세에 노출되지 않았으나,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시각이 바뀌면서 매도가 급속히 진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제대로 하락하지 못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보유하고 기다렸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이 빨리 팔고 빠져 나와야 시장이 비로소 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글로벌 성장 전망을 낮추겠다고 밝힌 것처럼 시장도 곧 관점이 변할 것이며, 정크본드가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정크본드는 4년래 최저 수준이고, 신흥시장은 6년래 최저이며, 원자재시장은 지난 1995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 국채는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0년물 수익률이 2% 아래까지 떨어졌다.

릭 리더 블랙록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에 올린 기고문에서 이번 고용지표 결과는 그간 추세에 비해 실망스러웠다며 이번 달은 물론 앞으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더 CIO는 "연준이 지난달에 금리인상을 포기한 후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 부진하게 나왔다"며 "이를 감안하면 10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에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은 지난 3년간 경기회복이 진행되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이 둔화됐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미국 경제는 과거 13년간 창출된 것보다 더 많은 수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리더는 "미국 경기회복과 발맞춰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다만 연준이 타이밍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지난 3월이나 6월, 9월에 금리인상을 했어야 했다"며 "앞으로 금리를 올리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다음 행보를 예측하는 데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오는 12월에라도 금리인상을 하는 게 아예 인상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 존 힐센래스 기자는 미국 고용지표가 안 좋게 나왔지만, 미국 경제전망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을 미룰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