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기대 이하' 美 고용지표에 올해 금리 인상 전망 '의문'

기사입력 : 2015년10월02일 23:18

최종수정 : 2015년10월02일 23:18

달러 약세, 국채금리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기대에 못 미친 미국의 9월 고용시장을 확인한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금리를 올릴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각)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로 보고 있다. 이는 고용보고서 발표 전 14%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다.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44%에서 29%로 낮아졌으며 내년 1월과 3월 가능성은 42%, 51%를 나타내고 있다.

낙관적인 경제와 금리 인상 전망에 기대 상승하던 미 달러화는 이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0.84% 떨어진 95.378을 기록 중이다.

미 국채 금리는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가리키고 있다. 2년 만기 미 국채는 전날보다 10.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418%를 기록 중이며 10년 만기 미 국채도 13.1bp 내린 1.9091%를 나타내고 있다.

CRT캐피탈그룹의 데이비드 애더 국채 전략 헤드는 "연준이 10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 생각은 잊어버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9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4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예상치 20만3000명을 크게 밑돈 수치다.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도  17만3000명에서 13만6000명으로 하향 수정되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보고서는 18개월간 확장해 온 미국의 고용시장이 주식시장 불안과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여전하고 연준 위원들이 자신하던 고용시장마저 주춤한다면 금리 인상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지속해서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미국경제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보고서는 여건이 다소 좋지 않게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세계 경제의 희망은 견조한 미국 경제에 달려 있었는데 (보고서 발표 이후) 전세계 정책 입안자들이 미국을 경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BC캐피탈마켓의 탐 포셀리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에서 보이고 있는 다른 약점들과 함께 오늘 부진한 고용보고서는 12월 금리 인상 전망에 한 방 먹인 것과 같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의 성장 회복 모멘텀이 약해졌다는 근거는 다른 경제지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전일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9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제조업 확장세가 둔화했음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